제주 해안가 '수상한 고무보트', 알고 보니 '밀입국 선박'이었다
중국 난퉁시에서 새벽 보트 타고 제주 통해 밀입국
경찰, 중국인 1명 긴급체포...달아난 밀입국자 추적 중
2025-09-09 함광렬 기자
지난 8일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수상한 고무보트는 밀입국 선박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구명조끼가 6벌 발견되면서 여러 명이 집단 밀입국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1명을 체포하고 달아난 이들을 추적 중이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입국심사) 혐의로 40대 중국인 ㄱ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쯤 서귀포시 한 모텔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ㄱ씨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도 추적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7일 오후 중국 난퉁시에서 보트를 타고 출발, 8일 새벽 제주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가에서 고무보트 한 대가 있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보트에는 사람은 없었고 구명조끼 6벌, 다량의 유류통, 중국어로 표기된 빵 등 비상식량, 거치된 낚시대 2대, 전동추진기 등이 발견됐다.
유류통은 20ℓ들이 국방색(초록색) 유류통 9개, 55ℓ 빨간색 유류통 및 25ℓ 빨간색 유류통 각 1통, 흰색 통 등이 있었다. 이 중 국방색 유류통 중 1개,와 25ℓ 빨간색 유류통은 비어 있었고, 55ℓ 빨간색 유류통은 반 정도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보트는 조사 이후 인양됐고, 경찰과 해경, 군 당국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