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 27일 개최...연삼로 교통 대책은?

'자전거 & 걷기행사' 애향운동장-연삼로 일대서 진행
오전 9시~낮 12시30분 통제..."사전 안내 강화"

2025-09-02     홍창빈 기자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세번째 차없는 거리 행사가 교통난 등 우려 속에서 제주시 중심 도로인 연삼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 &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걷기와 자전거 대행진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실천과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대규모 시민 참여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와 공연 등 부대행사가 운영되며, 오후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두 발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전거와 걷기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에서 출발해 보건소 사거리와 JIBS 제주방송, 마리나 사거리를 경유하는 왕복 5㎞ 자전거 코스와 4㎞ 걷기 코스가 마련된다.

행사 구간인 애향운동장~한라명동칼국수~보건소 사거리 서측~마리나 사거리 동측 도로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응급상황 통행을 위한 비상차선은 확보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연삼로 일대가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종합운동장과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도민 참여가 용이하고 강조했다.

또 애향운동장 주변 상권도 발달돼 있어 자전거와 걷기행사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애향운동장을 기점으로 한 도로 구조가 대규모 인파 안전관리에 적합하고, 자전거 및 걷기 코스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고 제시했다.

차

다만 연삼로 통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난 발생에 대비해 연삼로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사전에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호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렌터카 네비게이션에 통제구간을 안내할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중이다.

또 해당 구간을 오가는 버스 노선은 6개로, 통제 시간에는 버스를 우회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자전거 이용과 걷기 행사뿐 아니라 도로 곳곳이 공연장과 체험 공간으로 변신해 참가자들이 이동하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걷기코스에서는 플래시몹 댄스, 줄넘기 공연 및 체험, 온 가족이 좋아하는 버블체험존, 캐리커쳐, 도로 위 스케치북 등이 운영돼 차 없는 도로 위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다.

자전거 행사가 열리는 애향운동장에서는 키즈 바이크 대회,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자전거 헬멧 커스텀 페인팅, 이색자전거 시승 체험이 진행된다. 각종 자전거를 소개하는 산업전과 함께 건강홍보관 등도 운영된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로 주요 지점마다 ‘쉬엄쉬엄 건강 3종 챌린지’(건강지압판 걷기, 걷기 풍선 불기, 패밀리 림보)와 마칭밴드, 공기 인형탈 캐릭터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 △도민 걷기 문화 활성화를 통한 건강도시 정착 △자전거문화 확산으로 생활권 자전거 이용 활성화 △지역상권 활성화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걷는 즐거움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민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차 없는 거리에서 도민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 도시축제로 만들겠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