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대공원 타당성 검토절차 착수…논란의 스포츠타운은?
스포츠타운 없이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 신청
체육시설 배치계획 수립 후 정부와 추가 협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일대 평화대공원 조성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최근 평화대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청한 타당성조사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시설들에 대한 내용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논란이 일고 있는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 조성계획의 경우 시설의 세부 배치 계획이 확정되면 추가로 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부지 약 69만㎡에서 추진되는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은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 보존·정비 등 역사공원 조성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285억원 및 지방비 286억원 등 총 571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그런데 지난해 진행된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용역에서, 평화대공원 주민숙원사업으로 송악산 인근에 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평화대공원 부지 중 약 34%에 달하는 23만8713㎡에 스포츠타운 건립 구상이 제시되며 논란이 제기됐다.
평화대공원과 스포츠타운의 연계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일제강점의 아픔이 남아있는 알뜨르비행장 인근에 '사격경기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대해 큰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제주도는 확정된 평화대공원의 기본계획상 사업들에 대한 국비 반영을 위해 사업을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사업 계획을 평화대공원 사업을 기존 문화관광체육부의 '관광자원개발' 사업에서 행정안전부의 '지역발전계획'으로 전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스포츠타운의 경우 국방부와의 시설 규모 등에 대한 협의를 거치는 한편, 별도의 공간구상용역을 통해 세부 시설을 확정하고, 평화대공원 2단계 사업으로 국비 반영을 위한 정부 협의를 진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단 계획이 수립된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스포츠타운의 경우 시설배치 등 별도 세부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며 "세부 계획이 수립되면 정부와 추가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