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제2공항 절차 중단하고 백지화하라"

2025-08-08     홍창빈 기자
제주녹색당과

제주녹색당과 녹색당, 시민들의 모임인 시민운동회는 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국정기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절차 즉시 중단과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며 시민들의 서명을 모은 서명지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들 단체들은 "제2공항 사업은 윤석열에게 부역하던 국토교통부가 절차를 강행한 사업"이라며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국토부,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함께 실시한 주민 수용성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반대' 입장이 우세하게 나왔으며 환경부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최종 '반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제주의 장래 항공수요를 연간 4560만 명으로 예측했다"며 "하지만 이 항공수요 예측은 2019년 기본계획에서는 4108만 명으로 줄었고 2023년에는 연간 3970만 명으로 또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또 "고시한 '조류 등 야생동물 충돌위험 감소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공항 주변 3 km 이내에는 과수원 등이 들어서서는 안 되며, 8km 이내에는 조류보호구역 등이 없어야 한다"며 "하지만 제2공항 계획 부지 주변은 온통 감귤 과수원이며 8km 이내에는 하도리, 종달리, 오조리, 신천리에 철새 도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가 조사한 제주 제2공항의 조류 충돌 가능성은 현 제주공항의 8배로 예측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무안공항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겪으며 우리가 얻은 교훈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들은 "국토부는 사업예정부지 주변에 153개의 숨골이 있다고 발표했다. 숨골은 빗물을 빨아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숨골이 메워진다면 물을 빨아들여 지하수를 함양하지 못하게 되고 염지하수 현상은 더욱 심해져 지하수 사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멈추는 것이, 제주를 살리는 길이고, 지금 멈추는 것이 도민의 뜻을 존중하는 민주주의이며, 지금 멈추는 것이 국민주권 정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며 거듭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