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제주시 모 노인복지기관, 조사  책임자가 논란 당사자"

현지홍 의원 "직원 수십명 피해 호소...행정이 나서야"

2025-08-07     홍창빈 기자
7일

제주시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한 노인복지기관에서 센터장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갑질 논란의 당사자가 피해 조사 책임자를 맡고 있다는 비판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현지홍 의원(비례대표)은 7일 열린 제441회 임시회 회의에서 제주시 ㄱ기관과 관련해 "직원 분들이 갑질과 관련해 저에게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갑질 사건 조사의 책임자는 논란의 당사자인 센터장"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제주시와 ㄱ기관이 맺은 위수탁 협약서를 보면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인권 침해 회계 부정 부당 노동 행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협약의 해제 또는 해지를 할 수 있다"며 "지금 관련 신고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외근)업무일지로 활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이 불안정해서, 위치가 3km 정도 차이나기도 한다"며 "그런데 오차가 생길때 마다 직원들을 불러 면담하면서 '소명하고 싶으면 사유서를 써라. 나에게 1대1 내용증명을 보내지 않았냐'라며 확인서.경위서를 쓰며 무조건 (잘못을)인정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관에 200여명의 직원들이 있는데, 50여명이 손글씨로 직접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갑질 관련 (피해호소)기자회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해당 기관 규정에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도 있고, 예방대응 조직과, 사건의 조사 담당자가 있는데, 사건 조사 담당이 센터장"이라며 "이제는 행정이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