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수온 위기경보 속 양식장 광어 집단폐사 속출

구좌읍 1만2천마리-대정읍 2천마리 피해 신고
최근 해수 온도 지속적 상승...고수온 피해 확산 우려

2025-07-30     홍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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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지난 29일부로 제주도 연안에 올해 첫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1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제주도내 양식장에서 어린 광어 집단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폐사 원인은 고수온 영향으로 의심되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현재 양식장 2곳에서 1만4000여마리의 광어 집단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4일 서귀포시 대정읍의 양식장에서 출하를 4개월 정도 앞둔 광어 2000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입식 후 2개월 정도 지난 광어 1만2000마리 가량이 폐사했다.

광어는 6cm 정도 크기의 치어를 양식장에서 기르기 시작해 11개월 정도 지나 1kg까지 자라면 출하한다.

광어 양식장의 적정 수온은 20℃~25℃, 한계수온은 29℃인데, 구좌읍의 양식장은 당시 수온이 25℃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시가 현장에 가서 측정했을 당시 양식장 수온은 22℃~23℃였다.

제주도는 산소포화도 측정 등을 통해 이번 폐사가 고수온 또는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30일 기준 제주도 연안 바닷물의 온도가 26℃~28℃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고수온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해양환경정보에 따르면 제주항 일대와 제주시 김녕리,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일대는 26℃~26.6℃로 나타났으며, 서귀포 앞바다는 28.8℃, 추자도 일대는 29.1℃로 측정됐다.

올해 들어 일주일 이상 빠르게 시작된 고수온으로 연일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양식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