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는 제주 중장년...'무주택자' 55%, '1억 이상 빚' 37%
호남지방 통계청, '통계로 본 중장년' 발표
중장년 1인가구 28%, 3년 전보다 4600가구↑
노후 준비는 공적연금 의존, 사망 1위는 '암'
제주지역 중장년(40~64세)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2명 꼴로 1억원 이상 은행빚을 지고 있고, 5명 중 1명은 소득이 전혀 없었다.
또,자녀와 따로 사는 가구가 크게 늘면서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많았다. 중장년 1인가구는 3년 새 4600가구 넘게 늘었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지역 중장년 인구 26만9199명 중 무주택자는 14만8641명(55.2%)으로 집계됐다.
가구수로는 중장년 가구의 39.6%(6만2307가구)가 무주택 가구로, 전국평균(36.5%)보다 높았다.
제주 중장년 중 '소득있음' 비중은 79.1%(2023년 기준)로 조사됐다. 2020년 75.0%보다 4.1%p 늘었지만 전국 평균(79.6%)보다 여전히 낮다. 소득액이 1000만~3000만원이 31.7%, 1000만원 미만이 25.8%를 차지했다. '소득없음' 비중은 20.9%다.
은행 대출이 있는 중장년은 2020년 61.5%에서 2023년 62.3%로 늘었다. 전국(57.0%) 수준보다 높은 수치다. 이 중 1억원 이상 대출을 안고있는 중장년이 37%를 차지했다. 10명 중 1명이상은 3억원 이상 대출(13.2%)을 안고 있었다.
중장년 가구 유형은 1인가구 비중이 27.8%로 가장 높았다. 2023년 기준 4만3737가구로 3년전(3만9124가구)보다 4613가구(11.8%) 늘었다.
중장년 가구는 3년 새 6472가구(4.3%)늘었지만, 자녀와 같이 사는 중장년 가구수는 같은 기간 1673가구(2.1%) 줄었다.
이에따라 자녀와 같이 사는 가구 비중은 2020년 53.6%에서 50.4%로 3.3%포인트(p) 감소했다. 전국 평균 비중(53.7%)을 밑도는 수준이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중장년 비중은 78%로 3년 전(75.2%)보다 2.8%p 늘었지만 노후 준비 방법은 대부분 공적연금(66.5%)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중장년의 주말 주된 여가생활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42.5%)과 단순한 휴식(27.2%)이 대부분이었으며 취미.자기개발활동(5.9%)이나 사회활동(6.1%) 등은 소수에 그쳤다.
중장년 사망원인 비중 1위는 암(33.4%)으로, 3년 전보다 0.8%p 늘었고,자살 비중이 11.4%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제주 총 인구 대비 중장년 인구 비중은 41.5%로, 울산(43.7%), 경남(42.6%), 인천(41.8%)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중장년 가구 비중은 56.6%로, 울산(5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