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제주 건설업 종사자  4년 새 1만7천명 사라졌다

5월 취업자 수 40만6천명...6개월만에 40만명대 회복
건설업은 1년 새 8천명 줄어 23개월 연속 마이너스
도소매업 등도 1년째↓,40대 취업자 감소 두드러져

2025-06-11     최일신 기자

제주지역 전체 취업자 수가 6개월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장기 불황에 빠진 건설업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청년 취업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 등 내수업종의 고용 부진도 지속되는 흐름이다. 

11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공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 늘어난 4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4월 이어지던 마이너스 흐름을 끊어내면서 지난해 11월(40만1000명)이후 6개월만에 4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률(70.4%)도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만에 70%대에 재진입했다.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일자리사업이 전체 고용지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의 취업자가 1년 새 4000명 늘어난 18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44.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1만명 늘면서 역대 최대치인 10만8000명에 이르렀다.

전체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경기 부진이 극심한 업종에서의 고용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년 새 8000명(24.1%) 줄어든 2만4000명에 그치며 23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 경기가 호황을 이루던 2021년 10월 4만1000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 1만7000명이 건설 노동시장에서 사라진 셈이다.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있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도 2000명이 줄어 1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에 집중되던 고용한파가 '경제의 허리'격인 40대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000명 줄어 지난해 12월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2000명 줄었다. 청년 인구 감소 등과 맞물려 2023년 6월 이후 2년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