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경자원순환센터 유치 약속 반드시 이행하라"

2025-06-10     윤철수 기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나무당 제주도당은 10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제주도정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를 봉쇄해 쓰레기 수거 반입이 중단된 사태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소나무당은 "이번 진입로 봉쇄로 인해 쓰레기 수거 차량의 진입이 차단되며 제주 전역의 폐기물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문제의 본질은 제주도가 과거 환경자원순환센터 설치 당시 주민들과 약속했던 농경지 폐열 지원사업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복리 주민들은 센터 설치에 대한 극심한 갈등과 고통 속에서도 지역 발전과 도민 전체를 위한 공익의 마음으로 설치를 수용했다"며 "제주도는 그 대가로 센터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에 지원하는 사업을 약속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나무당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하루 5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대규모 매립시설을 갖춘 핵심 인프라이다"며 "현재 도내 쓰레기의 약 90%를 처리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전국 지자체의 견학 대상이 될 정도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주민들의 양보와 협력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며, 과거 동복리 주민들의 양보가 없었다면 지금의 환경자원순환센터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제주도는 주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폐열 지원사업이 경제성 없더라도 지속적인 마을 발전을 위해 주민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며, 앞으로 발생할 타지역 혐오시설 유치에 지역 상생의 표본이 되어야 한다"며 "제주도정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실질적인 대안 제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