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경자원센터 폐열 지원, '대체사업' 약속한 바 없다"
"공문서 등에 '대체사업 약속' 확인 안돼...녹취록 요청"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의 주민들이 폐열 지원사업 약속이행을 요구하며 진입로 폐쇄를 예고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폐열 지원사업'은 경제성 부족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며, 그 사업의 대체사업 추진은 약속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5일 설명자료를 통해 "동복리 측이 주장하는 '대체사업 추진 약속'에 대해서는 관련 공문서나 회의록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복리는 오는 7일 오전 8시부터 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 및 집회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014년 동복리가 환경자원순환센터 입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제주도와 폐열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진행하기로 협의했는데, 지금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동복리의 입장이다.
동복리는 지난 2018년 센터 건립 과정에서도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진입로를 봉쇄했는데, 당시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담당부서 국장이 동복리를 방문해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복리가 제시한 제주도의 약속 내용은 △농경지 폐열 타당성 조사 실시 △실시된 농경지 폐열 타당성 조사를 기초로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진행 △실시된 농경지 폐열타당성 조사결과 농경지 폐열지원사업이 어려울 경우, 그에 상응하는 사업을 도유지와 리유지에서 진행 등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폐열지원사업은 2015년 간담회에서 제주시장의 구두약속이 있었으나, 정식 협약서나 공문서에는 폐열지원사업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8년 협의 당시 제주도는 폐열지원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사 결과 경제성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결과가 도출됐고, 그 결과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쟁점이 되는 '대체사업 추진 약속'은 관련 공문서나 회으록에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동복리측에 녹취파일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동복리가 폐열지원사업 불이행을 이유로 7일부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민 전체의 생활환경에 차질이 없도록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동복리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복리에서 근거로 제시한 녹취 파일이 제공되면 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소각시설 내부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활용 △전력 생산을 통한 한국전력공사 전력망 공급으로 지역 전력 안정화에 기여 △주민편익시설인 해돋이힐링센터 온수 및 난방 공급으로 지역사회 직접 혜택 제공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