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 '장애인 안전장치' 미흡하다
휠체어 장애인 탑승 점검결과, "정류장 진입-버스 탑승 불편"
"양문형버스 내 휠체어 안전벨트, 승하차시 발판 등 미흡"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고급화 사업에 따라 새롭게 설치된 제주시 서광로의 양문형 저상버스 전용 '섬식정류장'은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휠체어 장애인의 접근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단장 문상익)은 지난 달 9일 개통한 서광로 구간의 섬식 정류장 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직접 정류장을 이용하고, 양문형 버스에 탑승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접근성과 안전에 있어 여러 문제점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혼디누림터나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이 위치해 있어 많은 장애인이 이용하는 탐라장애인복지관 앞 섬식정류장은 횡단보도를 건너 정류장으로 들어서는 동선이 다소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현장 점검에 나섰던 점검팀은 "횡단보도를 지나 정류장까지 가기까지의 도로의 경사로등 휠체어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이 접근하기에 위험한 실정이었다"며 "또한 거동의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분들은 섬식 정류장에 도달하기도 전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양문형 버스 탑승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점검팀은 "휠체어 장애인이 실제적으로 탑승을 해보았을 때 운전기사의 도움으로 탑승은 할 수 있었으나, 버스 내에 안전벨트나 승하차시 발판 등 안전장치에 대해서는 미흡해 안전에 대한 우려도 발견되었다"고 설명했다.
점검팀은 "전체적으로 보면 장애인 편의시설 중 음성서비스, 기울기 등 적합하나, 정류장까지 접근해서 실제로 버스를 탑승하고 이용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사의 도움 없이는 휠체어 장애인이 탈 수 없기에 기사분들의 장애인의 대한 이해도 또한 필요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섬식 정류장 설계 시 장애인단체, 시민단체, 학생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서 설계에 반영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이용할 때의 불편함은 앞으로도 계속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