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연호 제주도의원 눈물의 영결식..."기억하겠습니다"

제주도의회葬으로 거행..."그 열정과 뜻, 저희가 이어갈 것"

2025-05-31     홍창빈 기자
31일

투병 끝에 7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강연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표선면)의 영결식이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 마당에서 거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역구인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들, 장의위원장인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장의위원인 도의원들,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지역 각 기관.단체장, 제주도 및 교육청 간부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묵념, 고인의 약력 소개, 조사(弔詞) 및 추도사, 추모글 낭독, 유족대표 고별사, 고인의 생전영상 상영, 헌화ˑ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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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의 생전 의정활동 영상을 시청할 때에는 유가족은 오열했고, 동료 의원들도 눈물을 쏟아냈다.

이상봉 의장은 조사에서 "강연호 의원님께서는 평생을 도민을 위해 헌신하며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따뜻한 동행자이자, 희망을 비추던 등불 같은 분이셨다"며 "40여 년의 공직 여정은 늘 성실과 청렴으로 빛이 났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행정기관의 지원이 넉넉하지 못하던 시절, 난로도 제대로 켜지 못하던 어르신들을 안타까워하시며, 20년 넘게 해마다 경로당에 성금을 기탁하며 온기를 전하셨다"며 "흔들림 없는 원칙과 실천으로 2002년 청백봉사상을 수상하셨고, 그 수상금까지 모두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의원님의 모습은  지금도 표선의 자랑이자,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2014년 제10대 제주도의회에 입성하신 이후 3선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 또한 평소 의원님께서 보여주신 따스한 인품과 진심어린 봉사의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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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제주의 1차산업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셨다"며 "제주의 문화와 관광, 체육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시며 소통의 중심에서 의정활동을 이끄셨던 의원님의 발자취는 도민들의 가슴 속에 자랑스런 기억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제가 열흘 전, 의원님을 찾아뵈었을 때, 울컥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끝내 다 하지 못한 말씀, 미처 펼치지 못한 꿈들, 마음 속 깊이 담아두셨던 그 열정과 뜻을 저희가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언제나 낮은 자세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셨고, 어떤 일이든 묵묵히 책임을 다하셨기에 의원님의 빈자리가 벌써 크게 느껴진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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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는 추도사에서 "오늘 우리는 제주의 큰 어른이셨던 강연호 의원님을 떠나보내며, 크나큰 슬픔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며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에 모두가 깊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의원님은 ‘도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활동해 오셨다. 특히, 언제나 제주 공동체의 '수눌음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다"며 "갈등보다 협력을, 비판보다 화합을 강조하셨고, 도민의 아픔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던 따뜻한 분이셨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어 "저 역시 제주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던 인연으로, 의원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이제 그 긴 여정을 마치고 의원님은 우리 곁을 떠나시지만, 의원님께서 남기실 신념과 철학은 제주의 하늘 아래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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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도 추도사에서 "강 의원님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열정적이고도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셨다"며 "지역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표선고등학교에 국제바칼로레아 IB교육 도입에 앞장섰고, 그 결과 지금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은 학교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투병 중에도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봉사를 해오신 의원님께 경의를 표한다"며 "의원님의 헌신과 봉사는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대 제주도의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펼쳤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꺼오르며 의원님을 보내는 마음이 너무나 아려온다"며 "그곳에서는 아무런 근심, 걱정, 고통 없이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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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이정엽 의원은 "강 의원님은 그렇게 큰 병마와 싸우면서도 농수축경제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제주의 1차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셨다"며 "의원님은 인품과 관록을 갖춘 합리적인 의회주의자로, 도민에게 사랑 받는 정치인이셨다"고 그를 기억했다.

이 의원은 "도의회 3선 의원이면서 약자들을 위한 서민 도의원으로 평가받는 의원님의 제주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우리 도민들은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며 "의원님의 큰 뜻을 엄중히 받들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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