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악산 일대 육상부, '마라해양도립공원'으로 새롭게 지정

제주도,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변경 고시
최종 9만4천여㎡ 편입...평화대공원, 정부협의 속도

2025-05-07     홍창빈 기자

천혜의 자연절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육상부가 마라해양도립공원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개발은 강력히 규제되고, 체계적 보전관리가 이뤄지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변경된 마라해양도립공원 공원구역 및 공원계획을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송악산 일대 육상부 0.58㎢ 및 인근 바다 총 49.755㎢의 마라해양도립공원이 육상부(0.58㎢)와 해양부(49.175㎢)로 분리되고, 송악산 입구 일대 9만4128㎡는 도립공원으로 편입됐다.

당초 제주도는 육상부 9만5932㎡를 도립공원에 편입하려 했으나, 일부 사유지를 제외해 달라는 의견에 따라 이를 제외하면서 일부 면적이 축소됐다. 

한편 이번 도립공원 구역 확대 과정에서 함께 검토됐던 제주평화대공원 내 스포츠타운 조성계획의 경우 아직 정부 부처와 협의가 진행중이다.

제주도는 평화대공원 부지를 소유한 국방부와 대공원 내 전지훈련시설 설치에 대해 협의중이다.

또 평화대공원에 스포츠타운 설치를 위해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부처와 협의 절차가 끝나면 제주도는 평화대공원 조성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통해 스포츠타운에 들어갈 시설을 확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국방부는 평화대공원 이용 계획 자체에는 긍정적이나, 세부 시설물 건축 계획 수립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행안부와 협의를 마치고 기획재정부 협의를 시작해야 하나,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인해 아직 협의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대공원 조성사업(69만㎡)은 당초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된 평화전시관, 평화광장, 관람로, 조경시설, 격납고 등 전적지 문화재 보존·정비 등 역사공원 조성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숙원사업도 포함됐다.

주민숙원사업으로 제주도는 송악산 인근에 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전지훈련 시설(5만 375㎡)과, 평화대공원 부지 중 약 34%에 달하는 23만8713㎡에 스포츠타운 건립 구상을 제시했다.

평화대공원은 제주 역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전적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정비하고, 이를 다크 투어리즘과 연계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근현대사를 전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2025년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평화대공원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의 아픔이 남아있는 알뜨르비행장 인근에 '사격경기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