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수십억대 스포츠 역배팅 사기 회원 모집책 2명 구속
"회원 더 모아오고, 투자금액 많으면 더 많은 수익주겠다"며 피해자들 속여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186명-피해액 47억원
2025-04-30 함광렬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스포츠 역배팅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찰이 회원 모집책 2명을 구속했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스포츠 역배팅 사기 조직 회원 모집 센터장 60대 여성 ㄱ씨와 30대 여성 ㄴ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스포츠 역배팅 도박 인터넷 사이트 30여개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을 모집했다.
역배팅은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거는 온라인 게임으로, 경기 결과를 맞추지 못할 경우 돈을 벌고 맞출 경우 돈을 잃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역배팅의 경우 점수가 틀리면 무조건 수익을 얻는다", "수익을 얻을 확률이 93%다"라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뿐만 아니라 투자금에 따라 회원등급을 나눠 배당금을 지급하고, 신규 회원을 많이 모집하는 경우 경품으로 외제차를 주기도 했다.
신규회원을 많이 모집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도 꼬드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경찰에 피해 신고를 한 피해자만 186명이며, 피해 금액은 47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