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뚝뚝 떨어지는 제주도 땅값 18개월 연속 하락
국토부,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공개...제주만 유일 0.21%↓
6개 분기 연속 하락...거래량도 최근 5년 평균치의 16% 불과
제주 땅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또 제주도 땅값만 떨어졌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6개 분기 연속 하락이다. 월별로는 18개월째다.
전국 땅값이 25개월 연속 오르는 동안 제주 땅값은 오히려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토지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치의 5분의 1도 안되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거래절벽에 갇혀 더 깊은 침체의 나락으로 빠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집계에 따르면 제주도 땅값은 전 분기 대비 0.21% 내렸다. 전국 땅값이 평균 0.50% 오른 가운데 제주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2023년 4분기(-0.06%)부터 6개 분기 내리 하락세다.
제주 지가는 2022년4분기(-0.13%) 하락 전환 이후 2년 넘게 내리막길이다. 지가변동이 없었던 2023년 3분기를 제외한 9개 분기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3년(-0.41%)과 2024년(-0.58%) 2년 연속 하락했다.
월별로도 올해 1월(-0.07%), 2월(-0.07%), 3월(-0.06%) 모두 하락했다. 2023년 10월(-0.01%) 부터 18개월째 내림세다.
하락폭도 2023년 4분기 -0.06%에서 지난해 1분기 -0.08%, 2분기 -0.14%, 3분기 -0.17%, 4분기 -0.20%, 올해 1분기 -0.21%로 갈수록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런 흐름은 전국 땅값 추이와 크게 대비된다. 전국 지가는 2023년3월(0.008%) 상승전환한 이후 25개월 연속 오름세다. 분기별로도 지난해 3분기 0.59%, 4분기 0.56%에 이어 올해까지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서울 땅값은 0.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가 하락과 맞물려 제주지역 토지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1분기 중 제주에서 거래된 순수토지(건축물 부속토지 제외.신고일 기준)는 2476필지로 전 분기 3108필지 대비 20.3%(632필지) 줄었다.
작년 1분기(3442필지) 대비 하락폭은 28.1%로 더 커진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세종(-29.1%) 다음으로 감소율이 높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1분기 평균 거래량(1만9470필지)에 견주면 고작 16%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거래량도 5243필지로, 전 분기 대비 23.7%,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최근 5년 1분기 평균 거래량에 비해선 무려 85.5%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전국 전체토지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각각 8.8%, 11.5% 감소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