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시간 RE100 달성에 1억 2000만원 경제가치 창출"

오영훈 지사, 제주 잉여전력 송전 경제가치 첫 공개
"2000여 가구 한 달 사용량...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최적지 입증"

2025-04-21     원성심 기자

최근 제주에서 한시적으로 달성한 RE100(재생에너지 100%)과 관련한 경제적 가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14일 제주도는 4시간 동안 도내 전력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남은 전기 621메가와트(㎿, 필수운전 발전량 포함)를 해저연계선으로 육지부로 송전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도는 이번 4시간의 RE100 달성은 약 2070가구의 한 달 평균 전력사용량(300㎾h)에 해당하며, 주택용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2000만 원의 가치다. 전기차 1만 2,4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라고 21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제주도 차원의 RE100 달성의 의미를 평가하고,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RE100 성과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제시하며, 2035년 탄소중립 목표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가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제주도가 달성한 RE100과 육지부 역송 성과의 의미를 전했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다른 지역에서는 RE100을 실현할 수 있는 물리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제주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가상발전소를 통한 분산형 전력망 운영이 가능한 최적지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오 지사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유연성 자원이 확보되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내 전기차 보급은 전년 대비 74.6% 증가했는데, 제주도의 차별화된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생아 출생 가정과 V2G 차량 구매 시 도비로 100만 원, 전기차 재구매 고객에게는 50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