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압축도시 '고도완화' 검토, 다음 도정에 맡겨야"

제주참여환경연대, 압축도시 조성 고도관리방안 용역 관련 입장

2025-04-17     원성심 기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진행 중인 '압축도시 조성을 위한 고도관리방안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심권 고도 제한에 대해 재조정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단체는 "오영훈 도정이 ‘압축도시’를 운운하며 고도완화에 시동을 걸었다"며 "도시계획은 백년대계인데 도정 말기에 갑자기 도시계획을 건드리는 도정의 행보를 수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대해 두 가지 이유로 추정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건설업이 어렵다는 볼멘소리에 어떻게든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기획된 것이고 둘째는, 만년 지자체 평가 하위권인 오영훈 도정이 내년 지방선거에 인기를 얻으려는 선심성 공약으로 풀이된다"고 제시했다.

또 "오영훈 도정이 진정으로 ‘압축도시’를 추구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현재 벌이고 있는 ‘한화애월포레스트 리조트사업’을 염두에 둔 중산간 도시관리계획 변경 계획이 나올 수 없다"며 의구심도 표했다.

이 단체는 "현재의 원도심 공동화는 무분별하게 도로를 뽑아서 도시 외곽을 확대한 난개발이 주도한 것"이라며 "제주도가 서울 다음으로 도로보급률이 높다는 것을 오영훈 도정이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도시계획의 근본 취지를 벗어난 난개발 계획의 청구서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오고, 얼마남지 않은 오영훈 도정이 벌인 급조된 계획은 다음 도정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영훈 도정은 책임지지 못할 백년대계 도시계획을 급조하는 것을 중단하고, 다음 도정에서 신중히 논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