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연고이전 악연' 부천 원정서 0-1 패
아무리 주말 리그 경기 있다지만...주전 대거 제외, 이유가 뭔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부천FC와의 연고 이전 더비에서 패하며 코리아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주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부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제주는 주말 리그 경기를 대비해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안찬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임창우, 김재우, 장민규, 조인정이 포백을 구성했다. 이탈로, 김진호, 김정민이 허리 라인을, 최병욱, 에반드로, 데닐손이 공격라인에 섰다.
전반 초반 양팀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제주가 볼을 소유하면서 틈틈이 부천 진영을 노렸다.
전반 16분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6분 데닐손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7분 김정민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4분 김진호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연고 이전 악연으로 얽힌 두팀이기에, 신경전도 거셌다. 후반 13분 한지호의 파울 장면에서 양팀 선수들이 엉겨붙기도 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제주는 후반 24분 에반드로, 김정민을 빼고 박동진, 서진수를 투입했다.
이렇게 연장전으로 넘어갈 것 같던 경기의 선제골이 다소 황당하게 터졌다. 후반 42분 바사니의 슈팅을 안찬기가 막아냈지만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 이어 흘러나온 볼을 이의형이 마무리했다. 제주 선수들은 골키퍼 차징 반칙을 어필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부천 바사니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제주가 동점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지만 골과는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1로 종료됐다.
이로써 제주는 코리아컵 여정을 3라운드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아무리 주말 리그 경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고이전 더비로 주목을 받는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이해할 수 없다. 이날 서브 명단을 보면 서진수와 박동진 외에는 김학범 감독이 리그 경기에서 중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