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좁아지는 제주 하늘길...국내선 하루 1만석 가까이 줄었다

1년 새 공급석 11.5%↓...이용객은 하루 9553명 줄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지속. 사고 여파 대규모 감편 영향

2025-04-16     최일신 기자

지난 1분기 중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 공급석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루평균 1만석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요가 해외로 몰리고 지난해 여객기 사고 여파로 대규모 감편까지 이뤄지면서 1년 사이에 10% 넘게 쪼그라든 것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출.도착 포함)을 보면, 지난 1~3월 제주기점 항공노선에 공급된 좌석은 702만2564석으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81만8743석)보다 80만석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하루 평균 공급석은 7만8028석으로 지난해(8만6875석)보다 8846석(10.2%) 줄었다. 운항편수로는 하루 45편(9.9%) 감소했다.

국제선 공급석은 하루평균 300석(4.3%) 늘었다. 

하지만, 국내선에서만 석 달동안 82만3141석이 줄었다. 하루평균 공급석이 7만705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9851석)보다 9146석이 적었다. 1년 사이 감소율은 11.5%다. 운항 편수로는 하루 평균 46편이 줄었다.

이용객은 이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하루평균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1분기 7만1073명에서 6만1520명으로 9553명(-13.4%) 감소했다. 탑승률이 2.0%포인트 떨어진 탓이다.

국내선 좌석이 줄어든 건 제주항공이 지난해 여객기 사고 이후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감편을 단행한 영향이 크다. 제주항공은 1~3월 중 국내선 운항편수를 838편 줄였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하계시즌에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점 국내선이 지난해 하계시즌보다 주5회(0.3%) 소폭 늘긴 했지만 주력 노선인 제주~김포간에는 오히려 주15편(1.8%) 줄어든다.

한편 1분기 제주노선의 항공사별 수송분담률은 △대한항공 19.2% △아시아나항공 17.5% △티웨이항공 15.5% △제주항공 15.1% △진에어 13.7% △이스타항공 9.0% △에어부산 7.6% 순으로 파악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