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 시간대 음주단속 했더니...낮술 운전자 무더기 적발

경찰, 오는 30일까지 도내 주요도로서 음주운전 단속

2025-04-10     함광렬 기자
제주경찰이

제주에서 낮시간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 결과, 2시간 여만에 음주운전자가 잇따라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1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제주시 공항로와 연북로, 서귀포시 중앙로타리 등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면허 취소 1건, 면허 정지 8건 등 음주 운전자 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7일부터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2531건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특히 봄 행락철인 3월과 4월에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음주 교통사고는 849건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3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30대 남성 ㄱ씨가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 유연수와 구단 트레이너, 김동준, 임준섭이 타고 있던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구단 트레이너와 김동준, 임준섭은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만 입었지만 유연수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까지 받았다. 

사고 이후 유연수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고, 결국 만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장애인 사격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집중단속은 제주도 전역 주요도로에서 실시되며, 단속 효과 극대화를 위해 단속장소를 수시로 이동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음주 단속과 함께 음주운전 근절, 외국인 교통무질서 행위 교통법규 준수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음주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민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