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 '바가지' 논란 차단 '업종별 권장가격' 도입 추진

오영훈 제주도지사, 박두화 의원 '제주관광 물가'' 도정질문에 답변
"권장가격 가이드라인 도입할 것...비싼 판매 갈치 등은 1인메뉴 개발"

2025-04-09     홍창빈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바가지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업종별 권장가격 도입과 자발적 적정요금 받기 등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9일 오전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관광위기 극복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박두화 의원(비례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 사이에서 '비싸다', '불친절하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며 "관광객 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는 정체되고 지역 상권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광은 제주의 산업 전반을 관통하는 근간으로,단순히 관광부서의 노력만이 아닌 음식‧숙박업계 등 지역업소 전반의 품질관리와 신뢰 회복이 병행돼야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취지에서 본 의원은 '착한가격업소' 제도에 주목하고자 한다. 합리적 가격과 위생, 친절을 갖춘 인증업소는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신뢰소비 기반이며,결국 관광과 민생경제를 살리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그는 "착한가격업소를 단순 인증에서 벗어나실질적 소비를 유도하는 캠페인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모바일 쿠폰, SNS 이벤트, 여행주간과의 연계 등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또 "정보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 착한가격업소 위치와 혜택을 관광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지도 앱 등 대중 플랫폼과의 연계, 위치 기반 안내를 강화해야한다"며 "단순히 인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응대 교육,서비스 품질 컨설팅,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신뢰를 높이고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행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제주 관광 물가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 지난해 8월부터 빅데이터 기반 관광 물가 지수 개발 용역을 추진한 결과 대체로 제주의 관광 물가와 전국의 물가 상승 추세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용역 결과 물가 안정화 방안으로 제주 관광 물가 수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객관적 물가 수준 및 정보를 계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며 "관광 관련 업종별 합리적 가격 수준을 안내하는 제주 관광 권장가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 불편 신고센터에 활용한 가격 불만 신고 체계 구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 제주연구원,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해서 제주 관광 물가지수 물가 불안 품목 지속적 모니터링 및 공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일

오 지사는 또 "관광 가격 불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관광 분야 권장 가격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관광 물가에 대한 일원화된 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것도 검토해 나가겠다"며 "숙박, 음식점, 교통, 여행업 등 7개 분야의 도내 유관 기관과 관광 사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적정 요금 받기, 친절 서비스 추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 착한 가격 업소 제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돈의 외식,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를 지원하는 제도"라며 "작년 7월부터 네이버 맵과 카카오 맵에서 착한 가격 업소 검색 시에 지도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 가격 업소 자체에 대해서 컨설팅을 통해서 새롭게 브랜딩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동종 업종 평균 가격 대비 15% 내지 20% 가격이 싼 업소에 대해서는 최저 가격 업소로 선정해서 더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보도되고 있는 갈치와 김치찌개, 짜장면 등의 메뉴에 대해서는 1인 메뉴를 개발하거나 자발적으로 적정 가격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가 관광 물가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전개되지 않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