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예약제, 백록담 주변 개선 효과...적용구간은 조정 추진"

탐방예약제 인식조사..."개선됐다" 53%..."지속적 운영 필요" 66%
"백록담예약제로 변경"...제주도 "탐방예약제 적용구간 조정할 것"

2025-04-08     원성심 기자

한라산 탐방예약제와 관련해, 제도 시행 이후 백록담 주변 환경이 개선됐고,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7일 한라수목원 시청각실에서 개최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이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탐방예약제 운영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7일

강진영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음사·성판악 탐방로 이용객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탐방예약제 운영개선 인식조사 결과, 이용객들은 탐방예약제로 백록담 주변이 개선됐고(53.2%)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66.1%)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8.0%로 조사됐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변경안 선호도에서는 ‘진달래밭, 삼각봉-정상’ 조정안이 40.9%로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60.3%는 예약 인원 확대, 예약절차 간소화 등 탐방예약제 운영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탐방예약제 운영 개선 시행이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58.4%)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주제발표를 바탕으로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문명호 제주도 관광협회 마케팅 실장은 “예약제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위원회 운영 등 의견수렴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관필 곶자왈공유화재단 상임이사는 “현 탐방예약제로 영실, 어리목 탐방로 탐방객이 증가해 윗세오름 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홍식 제주대학교 교수는 “탐방객 인식 증진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자료 발간이 중요하다”고 했고, 이수재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부의장은 “통제 일변도보다 방문객 경험 향상과 단기 체류 외국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7일

임재영 뉴시스 제주본부장은 적용 구간 조정 시 ‘백록담 탐방예약제’로 명칭 변경을 제안했으며, 양영수 제주도의원은 “도민 이용률이 12~14%에 불과해 지역주민들 쿼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주변지역 주민 민원을 고려해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치의 균형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