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신용보증재단 채용논란에 "타 지역에서 선례" 항변

현기종 의원 "절차가 문제...타지역, 시험 등 거쳤다"

2025-04-08     홍창빈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무기계약직 직원 2명을 정식 공개채용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제주신용보증재단 논란과 관련해 8일 "타시.도에서 먼저 진행된 일"이라고 항변했다. 타 지역의 선례가 있었던 일임을 강조한 것이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국민의힘 현기종 의원(성산읍)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현 의원은 "올해 2월19일 오전 9시59분 감사결과가 공개되는 바람에 상임위원회에서 저희들이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이를 기회로 신용보증재단 사례를 살펴보니, 전환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신용보증재단의 사례가 나머지 출자.출연기관에서 순환 근무를 하면서 모든 업무를 일반직과 똑같이 수행하며 근무하는 97명의 무기계약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의 시발점으로 보아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지사는 "신용재단의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전환은, 타시도에서 먼저 진행됐다"며 "전국적으로 전환해 주자는 이야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첫 번째 당선되자마자 갔던 곳이 인천공항공사로, 당시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동일 노동과 이제 동일한 전문성이 있는 업무를 하는 무계약 직원에 대해서 가급적 (일반직으로)전환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용재단 뿐만 아니라 다른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그러한 방향과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 의원은 "무기계약직의 (일반직)전환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감사결과에도 있지만, 절차나 과정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타시도에서도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지만, 분명하게 필기시험 등 구조화된 면접 시험을 거쳤다"며 "(제주는)이것을 생략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신용재단의 4년간 경쟁률을 보면, 최소 23대1에서 76대1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종"이라며 "그분들(무기계약직)에게 가산점을 주더라도 공개채용 등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자체 인사규정을 보완해야 한다. 그 부분이 미흡했던것 같다"면서도 "출자 출연 기관 전반적으로 자체 인사 규정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있고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순환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직종 전환이 이루어지고, 그렇지 않은 전담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처우 개선도 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고, 오 지사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