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 건설계획 대폭 변경..."크루즈-화물중심 항만 건설"
해수부, 제주신항 변경계획 고시...3조8천억 투자
여객부두 9석→잡화.유류부두 4석 변경...126만㎡ 매립
오영훈 지사 "국가차원 물류계획 긍정적...LPG저유소 이전 추진"
장기간 표류하던 제주신항 개발사업이 기존 크루즈와 여객 중심에서 크루즈와 화물 중심으로 대폭 변경돼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7일자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신항 건설 기본계획의 변경계획을 고시했다.
이번 변경 고시된 제주신항 개발사업은 15만톤급 크루즈부두 3선석과 22만톤 급 1선석, 잡화부두 3선석, 유류부두 1선석 등 접안시설과, 80만9000㎡의 배후시설 건설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기존 계획에서는 여객부두 9선석이었던 부분이 잡화부두와 유류부두 등 화물 부두로 변경된 것이다.
사업비도 2019년 고시 당시 2조8662억원에서 3조8278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개발사업 부지는 126만7800㎡로 제시됐다. 이 중 항만부지는 45만8700㎡, 배후부지는 80만9100㎡로 제시됐다.
이들 부지들은 결국 대규모 매립이 불가피해 건설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제주신항 건설을 통해 천혜의 해양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급증하는 크루즈 수요와 물류 수요에 대응 가능한 세계적인 관광 미항 및 제주권 물류 핵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제43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LPG저유소 이전에 대한 국민의힘 원화자 의원(비례대표)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제주신항 개발 사업의 변경 계획이 고시되면서 건설 사업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도 높아지게됐다는 점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에 대한 접근이 지금까지 국가 차원에서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계획에 물류 문제에 대한 접근이 반영됐다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제주신항 계획에 유류 부두가 포함됐다는 것은 LPG 저장 탱크라든가 주유소 관련 유류 시설들을 확충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제주시 일도지구 저유소측과 협의를 통해 저유소를 이전하고, (이 부지가)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