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인상' 제주도, 정액요금제 함께 만들까
강경문 의원 "직장인.대학생 등 탑승률 상승 기대"
제주특별자치도가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 이용률 향상을 위해 요금 인상과 병행해 정액요금제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7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은 "1년 또는 한달 단위 정액요금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11년 만에 버스요금을 인상하는데, 과거와 현재 연료비가 많이 차이가 나고 인건비와 유지관리 비용에도 차이가 난다"며 "11년간 동결했기 때문에, 이제는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버스비를 인상하면 탑승률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등 타지방의 경우, 기후동행카드 월 6만5000원을 통해 공영버스 및 지하철, 마을버스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인천의 경우 월 15회 이상 버스를 탑승하면 상황에 따라 20~53% 요금을 할인해 준다"며 "제주도 역시 정찰제와 정액요금제를 하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정찰제를 통해 일반 요금 1500원 내실 분은 그대로 내고, 직장인이나 대학생 등 매일같이 버스를 타는 분들은 정액제 요금을 쓰도록 하면 탑승률이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매우 좋은 정책 제안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정액제인 경우에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는 경우에 통합해서 운영했을 때 더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전철과 버스, 따릉이 등 교통수단이 유기적으로 통합해 관리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제주도가 진행하는 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보급과 대중교통을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 중 월 15회 이상 버스를 이용하면 이용료를 전액 환급하는 국가사업이 있는데, 도민 1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며 "이 부분도 어떻게 함께 설계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요금 인상이 결정된다면, 탑승률과 수송 분담률을 다 계산해 정액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