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성비 높은 관광' 민관협의체 출범..."바가지요금 근절"

갈치.삽겹살.짜장면 등 외식품목 가격 개선 추진
축제장 입점업체엔 메뉴판에 음식견본 이미지 비치 권고키로

2025-04-06     윤철수 기자
30일

최근 봄 축제장에서 바가지 요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질 우려가 제기되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먹거리 가격 문제 관련 개선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관광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우선저긍로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의 가격 개선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서는 행정에서 참여업체와 음식가격 사전 협의 및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입점업체에는 메뉴판에 음식견본 이미지 및 모형 비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친절서비스 확산을 위해 관광사업체별 친절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 불편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해수욕장 이용요금 안정화를 위해서는 2025년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4월 중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개장 전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 같은 개선방안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지난 4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협의체에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관광산업 7대 분야의 도·행정시 소관 부서와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유관단체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병효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제주도 관광교류국장과 함께 민관 협력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민관협의체는 이날 첫 회의에서 제주관광의 주요 현안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참여 업계 대표들은 관광객 감소 배경을 파악할 수 있는 관광현황과 데이터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광객에게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 전체 회의와 함께 분야별 실천과제 발굴 및 현장 점검 활동을 병행하는 실행 중심의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은 가치와 품격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행객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제주관광의 새 패러다임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제주관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