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제주 들녘으로', 고사리가 뭐길래

[기고] 강권규 / 서귀포시성산읍사무소 건설팀장 

2025-04-06     강권규
강권규

어느덧 따뜻한 햇살에 봄나물이 여기저기서 새순을 보이기 시작하는 4월이다.
4월의 제주 들녘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참여한 고사리 채취객으로 북적인다.
제주에서 매해 봄 ‘고사리 철’이라고 부르는 시기에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제주 고사리는 제주 고사리는 크고 굵으면서도 연하고 부드러워 전국 최고로 평가된다
고사리는 제주의 중산간 지대에 주로 분포하는데, 방향을 알 수 있는 지형지물이 거의 없어 고사리를 꺾는데 집중하다 길을 잃는 경우가 많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월 28일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24년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511건으로서 연평균 102건이며 이 기간 길 잃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특히 이들 가운데 212건(41.5%)은 고사리를 채취하던 중 발생했다고 한다.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고사리를 채취하거나 오름, 올레길을 오를 때는 반드시 일행과 함께 움직이고 휴대전화와 호각 등 연락 가능한 장비를 휴대하여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은 119 신고 앱 사용방법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길 잃음 사고를 예방의 한 방법이다.

둘째 눈에 쉽게 띄는 옷을 입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비옷과 물, 손전등, 보조배터리를 준비해야 한다.

셋째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국가 지정 번호판 등 자신의 위치를 확정 지을 수 있는 표식이 있는지 살펴야 하며 주변 환경을 상시 파악하고 수풀이 우거져 시야 확보에 불리한 곳은 삼가도록 한다.

길 잃음 사고는 방심하지 않고 대비하고자 하는 의지와 준비만 있다면 충분히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 수칙을 숙지하여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안전한 고사리 철이 됐으면 한다. <강권규 / 서귀포시성산읍사무소 건설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