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촬영 놓친 제주도, '대규모 야외세트장' 조성

대규모 영상산업 클러스터 연구 추진...후보지 등 선정
로케이션 촬영 인센티브 확대...물류비 지원-해외 홍보 강화

2025-04-01     홍창빈 기자

넷플릭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폭싹 속았수다'가 정작 제주도에서 많은 장면을 촬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에 대규모 야외세트장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국내외 영상산업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에 따른 대형 세트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대규모 야외세트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수년간 제주 로케이션을 활용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와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영화 ‘폭군’, ‘파묘’ 등 최근 2년간 총 20편의 작품이 31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 동부지역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후보지, 야외.실내 등 기능별 도입시설 규모, 시설배치 계획, 세트장 조성을 위한 총사업비 등이 제시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제주도 로케이션 유치를 위한 로케이션 제작 인센티브를 상향한다.

인센티브로는 △제작 지원 인센티브 상향 △콘텐츠 제작 물류비 및 기술 지원 △대규모 세트장 조성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행사 참가를 통한 해외 작품 유치 등이다.

올해부터 제주에서 촬영․제작하는 영상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내 소비액의 30%, 기존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로 상향 지원한다.

타 지역 대비 낮았던 제주 인센티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추경에 사업비 2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재원 확보 시 총 사업비는 3억 5000만원 규모로 운영된다.

또 섬 지역 특성에 따른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을 올해 신규 도입했다. 전문 분야 연계 교육 등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비는 총 20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월 30개국 700여 영상 제작․배급업체들이 참가한 아시아 최대 마켓 홍콩필마트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제주 촬영이 가능한 아시아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제주 로케이션 해외작품 유치 활동을 벌였다.

5월에 프랑스 문화원에서 제주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인 다큐멘터리 ‘한국의 마지막 해녀들(The Last Mermaids of Korea)’ 등 제주 관련 작품을 상영할 때 제주 로케이션 사업도 더불어 홍보할 계획이다.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장기체류 작품 로케이션 유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 주목을 받는 만큼, 다양한 로케이션 지원 강화를 통해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 제주가 글로벌 영상 제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지원 정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