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주택 석 달 연속 줄었으나 '찔끔'...악성 물량 64%
2025-03-31 최일신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석 달 연속 줄었다. 다만, 해소된 물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미분양 물량은 2600가구 넘게 쌓여있고, 이 중 60% 이상이 집을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는 악성 물량으로 남아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전보다 60가구(2.2%) 줄어든 261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44가구, 올해 1월 133가구에 이어 석 달 동안 237가구가 줄었다.
하지만, 작년 11월에 기록된 역대 최고치 2851가구 중 겨우 8% 가량이 해소됐을 뿐이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한 달 사이 51가구(-3.0%)가 줄었다. 1월 37가구를 더해 두달간 겨우 88가구가 해소됐다. 작년 12월 1746가구 중 5%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미분양 중 악성 물량이 64.3%를 차지한다.
2월 중 주택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45건으로, 전월(458건), 전년동월(513건)보다 늘었지만,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1.1% 줄었다.
주택 공급 시장의 각종 선행 지표도 좋지 않았다. 주택 인.허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45% 줄어든 137가구에 그쳤다. 1~2월 누계 인.허가(221가구)도 전년 동기 대비 70.1% 급감했다.
1~2월 착공된 주택도 전년 동기 대비 73.8% 줄어든 296가구에 그쳤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