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제주점 화재 당시 대피-구조에 최선 다해...재발 방지 약속"

"화재 경보 발생 직후 비상구-비상문 잠금해제 됐다"

2025-03-11     함광렬 기자

지난 2일 이마트 신제주점 지하에서 과열로 인해 연기가 발생할 당시, 사측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이마트가 "당시 대피와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신제주점은 기계 장비 일부 고장으로 인해 연기가 발생해 신고 접수된 건"이라며 "화재경보발생 시 모든 비상구와 비상문은 자동잠금해제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의 대피 과정에서 보다 안전한 동선 확보를 위해 지상 1층 무빙워크 쪽 비상구 유리문 개방 대신 주출입구 등의 출구로 유도했고, 연기 발생 즉시 지하 1층부터 최우선적인 구조 및 대피활동을 진행했으나 1층으로의 상황전파 및 대피 진행 과정에서 시간이 일부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제주본부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의 생명이 걸린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이마트는 돈을 버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대피해야 하냐고 묻는 직원들의 물음에도 그대로 근무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장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오는 무빙워크 앞 비상문은 굳게 닫혀있었다"며 "화재 경보음과 기계음으로 된 자동대피 안내방송 이후 대피하라는 방송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대피를 지휘하는 관리자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마트에 △화재 당시 계속 근무하라고 지시한 관리자와 안전관리 책임자에 대한 진상조사와 엄중처벌 △화재 발생원인 조사해 공개 △재발방지 대책 제시 △화재 발생시 지휘체계, 행동지침, 대피경로 등 매뉴얼 마련해 모든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비치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교육과 대피훈련 실시 △대피로, 대피공간 확보, 화재 진압장비 등에 대해 안전점검 실시 등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