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횡령 사건 공범 혐의 중국인, 검찰 송치

2025-02-21     함광렬 기자

지난 2021년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원이 도난된 사건과 관련해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중국인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경찰청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30대 중국인 ㄱ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ㄱ씨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VIP고객용 금고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145억6000만원을 당시 재무 부사장 ㄴ씨와 공모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카지노의 물품보관실에 있던 VIP고객용 금고를 관리하던 ㄴ씨는 해당 카지노 자금 145억여원을 자신의 명의로 된 여러 개의 VIP고객용 금고에 두고 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고를 열기 위해서는 카지노 회사 열쇠와 사용자 열쇠 2개가 필요한데, ㄴ씨는 보안 규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카지노 직원 한 명과 동행한 가운데 금고를 열고 돈을 유유히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전용 금고, 제주시내 등에서 134억 원을 찾아냈다.

당시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총 6명이었다. 4명은 입건돼 조사가 이뤄졌으나, 핵심 피의자 ㄴ씨와 ㄱ씨 등 2명은 해외로 나가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어려워지자 수사는 결국 9개월 만에 중단된 바 있다.

경찰은 ㄱ씨가 횡령한 145억 중 일부를 도박사이트 승리수당으로 보내려 한 정황을 파악해 도박개장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2021년 2월 환치기하려던 돈 수억 원을 압수했는데, 자금을 어디에 보내려했는지 수사하는 과정에서 도박 사이트 운영 사실이 드러났다"며 "우씨가 운영한 사이트는 ‘카지노 도박 사이트’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4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나머지 공범 4명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