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추위에도 거리 나선 시민들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윤석열정권퇴진 제주행동, 스무번째 거리 집회 개최
"'민주주의 파괴' 윤석열 쫓아내야...'내란 희화화' 국힘, 해산"
개신교 신자들도 동참 "일부 극우 교회, 종교 방패삼아 이익 편취"
강풍과 폭설이 지나간 8일 여전히 매서운 추위 속에도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12.3내란사태 주범인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제주시청 앞 거리에서 스무번째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여는발언에 나선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회장은 "윤석열 내란은 그들만을 위한 파렴치한 음모, 막장드라마이다"라며 "내란세력과 국민의힘은 12.3쿠데타를 희화화 하고 있다. 아무일 없었다고, 전달이 잘 안됐다고 한다"고 성토했다.
김 회장은 "헤프닝이었다고 말장난하고 있다. 권모술수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내란세력들이 명확한 의도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군에 의한 영구집권을 획책하려던 반민주, 반평화, 반인권 정치술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을 위해 준비했던 야구 방망이는 누구를 내려치려던 것인가. 바로 여기 모인 우리를 내려치려던 것"이라며 "사람들을 체포.구속.고문하고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해 인권을 유린하고 일상을 공포로 만드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파면이 답이다. 동조세력도 파면 뿐이다. 윤석열에 동조하는 국민의힘은 해체밖에 답이 없다"며 "그 길만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살아갈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자신을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모 교회의 안수집사라고 밝힌 ㄱ씨는 "12월3일 내란시도와, 지금 진행중인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격동하고 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극우 기독교 세력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 속에 전체주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ㄱ씨는 "그들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대신, 흑백논리와 가짜뉴스, 맹목적 신앙에 기대 국민을 편가르게 하고, 혐오와 폭력을 선동해 한국교회의 위상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이 검찰권을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고, 김건희의 비리를 덮기 위해 특검을 거부하고, 명태균의 폭로가 시작되며 곤경에 빠져들자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에게 총을 겨누었다. 어찌 옹호할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장기집권을 위해 비상입법기구까지 만들어 국회를 대체하려한 내란인데 어찌 이런 행태를 두둔할 수 있나"라며 "후보시절 손에 왕(王)자를 쓰고 나왔을때 부터 알아봤어야 한다. 천공.건진법사 등 무속인들이 내란수괴 부부의 주변에 어른거리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12.3비상계엄은 우리나라를 40년 전 전두환 시대로 후퇴시킬뻔 한 엄청난 내란 행위이고, 북한을 자극해 전쟁을 유도하려 한 것은 외환죄"라며 "이를 막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ㄱ씨는 "이제 굣회는 극우이념을 앞세우며 거짓을 경계하고, 생명과 평화, 정의의 거룩한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어두운 길을 헤맬 때 교회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고 방향을 정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아라동 주민이라는 ㄴ씨는 "어렸을 때 다니던 교회에서 배운 것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마음이었다"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노동자를 탄압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장애인과 성소수자를 배제했다. 이 불의한 정권을 옹호하는 자들은 누구인가"라고 국민의힘을 성토했다.
ㄴ씨는 "극우 개신교 세력은 종교를 자신의 정치적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인가. 당신들은 왜 차별하고 혐오하며 권력자의 편에 서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종교의 이름으로, 종교를 방패삼아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저들에게 우리는 평등과 정의의 연대로 맞서자"며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시청 앞을 출발해 광양사거리에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앞을 돌아 제주시농협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윤 대통령을 탄핵할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