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공항, 태풍급 강풍에 폭설...항공기 300여편 무더기 결항

'강풍경보.대설특보' 후 항공편 대부분 결항...2만여명 발 묶여
초속 28m 강풍 몰아쳐...저녁부터는 많은 눈...제주공항 비상 대응

2025-02-07     함광렬.홍창빈 기자

제주국제공항에 초속 30m에 가까운 태풍급 돌풍이 몰아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7일 오후 시간대 항공기 대부분이 결항되면서 승객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시간대 기상이 악화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항공편 413편(국내선 374편, 국제선 39편) 가운데 300여편이 결항됐다.
 
특히 오후 2시 이후 이륙한 항공기는 4편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 8시40분 강풍경보로 격상됐다. 급변풍(윈드시어) 경보도 내려졌다.

오전에는 최대순간풍속 28.4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이따금씩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기들이 이착륙에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에서

항공기 회항도 잇따랐다. 오전 7시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 OZ8907편이 제주도 상공을 선회하다 강한 바람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한 것을 비롯해, 이날 오전 10시30분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오려던 OZ8141편은 제주 상공을 맴돌다 광주로도 회항하지 못하고 낮 12시30분쯤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등 제주 도착편 총 10편이 회항했다.

오후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바람은 더욱 강해졌고, 저녁시간대에는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항공기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제주공항은 체류객 지원 '경계' 단계 경보를 발효하고, 체류객 대책반 운영에 돌입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9일까지 제주 지역에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공항에 나오기 전 미리 항공기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