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문화지수 10위→2위 '껑충'...서귀포는 2년 연속 후퇴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제주도 3.85점↑'개선률 최고'
서귀포는 17위→28위로 추락...음주운전금지 준수 '전국 꼴찌'

2025-02-02     최일신 기자
37년만에

제주지역의 교통문화가 1년 새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주도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8계단이나 껑충 뛴 것이다.

다만, 서귀포시 교통문화지수는 2년 연속 하락했다. 음주운전금지 준수율, 무단횡단금지 준수율 등은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지속적인 홍보 및 단속.계도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일 발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는 100점만점에 83.98점을 얻어 광역지자체 중 경남(84.81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10위에 그쳤던 전년(80.04점) 대비 3.85점 올라 교통문화가 가장 크게 개선됐다.

제주도 교통문화지수는 조사가 시작된 2008년부터 2016년까지는 최하위권에 머물었으나 이후 중위권과 상위권을 오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8년과 2020년, 2022년에는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229개 시군구의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등 3개 항목 18개지표를 평가한 것이다. 관측.설문조사와 함께 교통사고 통계자료 등을 활용한다.

지난해 조사결과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제주도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9.26%. 2위), 방향지시등 점등률(86%.4위) 제한속도 준수율(68.4%.4위) 등 운전행태(4위)와 교통안전(5위) 지표가 개선됐다.

반면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92.34%. 12위)과 무단횡단금지 준수율(71.70%. 14위) 등 보행행태(20점 만점에 16.99점. 10위)는 비교적 낮게 평가돼 보행자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 지자체별로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제주시의 교통문화지수는 전년보다 7.07점 오른 86.57점을 받으며 인구 30만명 이상 29개 시 가운데 9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전년 C등급(11위)이던 운전행태는 B등급(5위)으로 올랐고, 보행행태도 E등급(27위)에서 C등급(14위)로 두 단계 끌어올렸다.

등급은 지자체 규모별 그룹 내에서 상위 10% 이내를 A등급, 그 뒤로 25%를 B등급, 그 다음 30%를 C등급으로 매긴다. D등급은 하위 10~25%, E등급은 하위 10%다.

서귀포시의 교통문화지수는 2년 연속 후퇴했다. 지난해 81.33점을 받아 전년보다 0.87점 하락했다. 인구 30만명 미만 시 49곳 가운데 순위도 17위에서 28위로 11계단 미끄러졌다. 등급도 C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왔다.

서귀포 시민의 운전행태는 인구 30만명 미만 시지역 평균(46.54점/55점 만점)수준인 46.89점에 그치며 전년도 11위(B등급)에서 21위(C등급)로 떨어졌다. 음주운전금지 준수율(93.34%)은 꼴찌였고, 안전띠착용률(72.73%. 41위),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2.54%.40위)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교통안전 분야는 전국 평균(18.45점/25점 만점)을 밑도는 17.61점에 그치며 35위(D등급)에 머물렀고 전년 2위(A등급)에 올랐던 보행행태는 31위(C등급)까지 추락했다. 무단횡단금지 준수율(62.26%)은 47위(E등급)로 최하위권이었다.

교통안전 의식이 부족한 탓에 서귀포시의 교통사고 발생정도(45위)와 사업용 자동차 대수 및 도로연장 당 교통사고 사상자수(48위)는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고, 인구 및 도로연장 당 자동차 교통사고 사상자수와 보행자 사상자 수도 D등급(42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기초 지자체 평가에서 인구 30만명 이상 시 중에는 강원 원주시(90.35점)의 교통문화지수가 제일 높았다. 충남 논산시(89.32점)와 충북 영동군(87.39점), 인천 연수구(85.78점)는 인구 30만 미만 시와 군, 자치구 부문에서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전국 지수 평균은 80.73점으로 전년 대비 0.81점 올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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