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도 제주는 유소년 축구 열기...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 성황리 마무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주서 개최...경쟁 뿐 아니라 관광-교류 프로그램도
'레전드 클래스'-'토크 콘서트' 등으로 스토브리그 함께한 K리그 레전드들
유소년 선수들 미소 속 마무리됐지만...유소년 축구 시설 확충 과제도 남겨

2025-01-15     함광렬 기자
그라운드

강한 바람이 불고, 눈까지 내리는 강추위 속에서도 제주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열정과 열기로 가득찼다.

유소년 축구 지원을 위해 온라인 게임 운영사 넥슨과 제주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제주SK FC가 공동 운영한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가 15일 막을 내렸다.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는 유소년 축구를 지원하고,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개최된 행사로, 지난 두차례 행사는 경상남도 남해에서, 지난해와 올해는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제주SK FC를 비롯해 울산HD, 포항스틸러스, 수원FC, 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 대전하나시티즌, 광주FC, 김포FC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팀들과 PVF아카데미(베트남), 대련 토네이도 FC(중국), 농부아 핏차야FC(태국) 등 해외 3개팀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쟁과 훈련 뿐만 아니라 교류, 교육,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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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첫날인 6일 개막식과 함께 참가팀 선수와 스탭 500여명이 하나되는 '미션 게임'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스토브리그 5일차에 진행됐던 행사를 개막식과 함께 진행하면서 '진정한 교류의 장'이라는 목표를 극대화했다.

게임을 통해 서로 친교를 나누고, 또 함께 모여 응원도 하며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특히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원하는 여러 상품들도 추첨을 통해 증정되며 열기를 더 띄웠다.

특히 제주SK 구자철은 이 행사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쉬는 시간에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여러 조언을 하는 등 '찐심'을 보여줬다.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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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일차인 7일 진행된 넥슨 제공 저녁 만찬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의 음식 메뉴를 준비해 모든 학생들이 4개국의 음식을 먹어보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넥슨은 저녁만찬에 대해 "참가 선수단에게 모든 참가 국가의 음식을 선수들이 맛보며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휴식일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주 관광과 문화체험 코스가 마련됐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액티비티 활동은 물론이고, 자연, 문화,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비롯해 제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귤 따기 체험' 코스도 진행됐다.

대회 중간 강풍과 폭설 등의 여파로 일정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대회 4일차였던 9일 제주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며, 결국 이날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대회 5일차 10일 진행될 예정이던 '레전드 클래스'는 전날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차질 등으로 인해 14일로 연기됐다. 이날 일정은 제주 문화 체험으로 대체됐다.

12일

12일에는 김원일, 박주호 등 선배 축구 선수들과 정태석 축구의학박사, '이스타TV'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주헌 해설위원이 유소년 선수들과 '쌍방향 소통'을 이어가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들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주헌 위원은 "유소년 선수들이 지금 이 시간에 우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못해도 이겨내려고 하고, 우울하거나 슬픈 생각을 덜 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슬픈 생각을 하게 되면 (그 때) 추억들이 어둡다"고 피력하며, 유소년 선수들을 응원했다.

14일에는 다행히 날씨가 풀리며 '레전드 클래스'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신화용, 김원일, 이근호 등 국내 레전드 선수들이 포지션별로 나눠 레슨을 진행했다. 이들은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약 50분간 원포인트 레슨을 가지며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줬다.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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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간의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는 15일 킥오프된 마지막 경기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는 기간, 제주의 날씨는 변화무쌍했다. 일정이 취소, 연기될 정도로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우리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프로축구 K리그와 유소년 축구선수 양성과정의 발전이 급선무다. 유소년 축구 인프라 확대를 위해 시설 확충 등이 절실해 보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