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생자 애도물결...해넘이.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성산일출축제,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 전면 취소
신년 카운트타운, 마을 해넘이.해맞이 축제도 열지 않기로

2024-12-30     홍창빈.원성심 기자
제주도의회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9명이 숨진 참사와 관련해 제주에서도 애도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말연시 열릴 예정이던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제주의 대표적 신년 해맞이 축제인 제32회 성산일축제가 전면 취소되는 것을 비롯해, 제주시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년 카운트다운의 '제야의 용고토타고'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31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이었던 제32회 성산일출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취소 결정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지정한 7일간(1월 4일까지)의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7시 37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성산일출봉 해맞이 행사도 함께 취소됐다. 제주도는 해당 행사를 사전에 예약한 약 900명의 방문객에게 행사 취소 안내를 진행했다.

성산일출봉을 자율적으로 등반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은 기존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반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31일 저녁부터 열릴 예정이던 2025년 새해 맞이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제주시는 무희생자에 대한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월1일 오전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6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도 전격 취소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비극 앞에서 서귀포 시민 모두가 슬퍼하고 있으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 

마을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정동일리 해넘이축제 등 해넘이 행사와 해맞이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신화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 앰버퓨어힐 호텔&리조트 카운트다운 행사 등 관광사업체에서 이벤트로 진행할 신년 맞이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매해 1월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하는 관광객 환영행사도 올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br>

한편, 정부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는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과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설치, 오후 2시부터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