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女神들의 이야기, '할마님 뵈옵젠 헙니다' 출간
'제주로 시집온 서울토박이' 김양희 작가의 두번째 에세이
제주에 시집 온 서울 토박이의 '제주음식 이야기' 책자를 펴내며 이름을 알렸던 김양희 작가가 두번째 에세이 집을 펴냈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 '할마님 뵈옵젠 헙니다'는 제주 신화와 제주 옛사람들의 생활문화, 그리고 제주를 변화시킨 여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제주 옛사람들의 생활문화와 신화 속 이야기, 특히 본풀이에 등장하는 여신들, 제물로 희생된 할망들, 그리고 생활문화 속에 깊이 스며든 여신들을 탐구하며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냈다.
이 책은 단순히 신화 속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여신들과 인간이 나눈 간절함, 믿음, 그리고 위로의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제주 사람들의 삶과 신앙이 어떻게 엮여 있었는지 조명한다.
학문적 접근이 아닌 ‘즐거움의 영역’에서 출발했다. 신화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복잡한 신화적 구조를 넘어 이야기의 본질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김양희 작가는 "처음에는 기록으로 남기려 했지만, 기록을 책으로 엮는 것은 단순한 정리 이상의 작업이었다"면서 "이 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제주 신화를 가볍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책이 신화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제주로 시집온 며느리로, 제주에서 생활하며 제주 신화와 제주향토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첫 번째 에세이 '제주로 시집온 서울토박이'는 제주에 적응하며 경험한 문화적 충격을 시어머니와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제주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살며 우영팟(텃밭의 제주어)에 농사를 지어 만든 음식들을 접하면서 시어머니에게 전해 듣고 함께 생활하며 경험한 제주밥상(음식)의 이야기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할마님 뵈옵젠 헙니다', 도서출판 북인스토리. 정가 1만 5000원.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