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매서운 추위에도 거리로 나선 시민들 "윤석열 즉각 파면"

윤석열 즉각파면.처벌 제주도민대회, 주말 집회열기 고조
"올해 성탄절 선물은 '윤 파면', '국힘당 해체'"

2024-12-21     홍창빈 기자
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지 일주일째를 맞은 21일, 제주시민들이 다시 광장에 모여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과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 주최한 제주도민대회에는 매서운 찬바람 속에서도 많은 도민들이 모여 꺼지지 않는 촛불을 상징하는 응원봉을 들고 윤 대통령 파면과 처벌,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전환 등을 외쳤다.

첫 발언에 나선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일주일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딱 하나이다. 윤 대통령의 직무만 정지된 것"이라며 "그는 자기 생일 꽃바구니는 받으면서도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서류는 받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또 국민의힘은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잘못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뉴스를 보면서 속이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만 탄핵소추됐지, 파면이나 퇴진도 없고, 내란을 비호하는 세력도 다 그자리에 있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에게 선물을 달라고 하기 보다, 우리 스스로 윤석열 파면과 내란 비호세력 구속, 국민의힘 해체 세 가지를 만들어내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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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신성여자고등학고 1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ㄱ양은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한지 18일이 지났는데, 세상은 그 일을 잊어버린 것 같다"며 "그 날은 기말고사 6일 전이었는데, 그 기간이 지옥 같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ㄱ양은 "고등학생이라고, 기말고사가 6일 밖에 남지 않아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말 제가 하고자 했다면 시청이나 국회 앞에 나설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세상에는 그보다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나라가 싫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85명이 반대한 탄핵소추안이나 탄핵 반대 집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실망감이 드는 것을 보면 사실 이 나라에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직 투표권이 없지만, 한국사를 배우면서 윤석열이 나라를 얼마나 퇴보시키려 했고, 인권을 짓밟겠다고 선언했다는 것은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을 선포함)그날 밤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 담을 넘은 국회의원들이 없었다면 제가 생명의 위협 없이 이렇게 광장에 서서 말을 할 수 없었다는 것도 안다"며 "그런데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은 생각할 줄도 모르는 모양이다"고 질타했다.

ㄱ양은 "제가 아직 지혜가 부족해서 그 사람들을 질타하거나 포용하는 것 중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진정 민주시민이라면 역사를 알고, 의무를 알며, 알기를 선택하고 말하기를 선택한 광장의 연대하는 사람들 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에 이어 참가자들은 제주시청 앞을 출발해 광양사거리, 8호 광장(옛 세무서사거리)을 도는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헌재가 조속히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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