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14세 이하 '9만명↓' 확 줄고...65세 이상은 '12만명↑'
농가인구 60세 이상 비중 절반 육박...인구 고령화 가속화
생산가능인구 연령대 15~64세 비중은 3년째 70% 하회
통계청제주사무소,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발간
지난해 제주지역 14세 이하 인구가 9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12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인구 중 60세 이상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흐름속에 생산가능인구 연령대인 15~64세 인구 비중은 3년째 70%를 밑돌며 매년 줄고 있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간한 '2024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내.외국인을 포함한 제주 인구는 70만708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에 비해 9만6038명(15.9%) 늘었다.
인구 증가율은 0.1%에 그쳤다. 2019년(0.7%)부터 5년째 0%대를 맴도는 정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에는 관련 통계를 공표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2명(-0.01%)이 줄기도 했다.
인구 분포에서는 고령화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주민등록인구 기준) 14세 이하 인구는 8만7913명으로 9만명대가 무너졌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12만1156명)는 사상 처음으로 12만명을 넘었다. 10년전에 비해 14세 이하는1만1023명(11.1%)이 줄고, 65세 이상은 4만1851명(52.8%) 늘었다.
인구 구성비에서도 14세 이하 비중은 16.7%에서 13.0%로 3.6%포인트(p) 낮아지고, 65세 이상 비중은 13.4%에서 17.9%로 4.6%p 높아졌다. 2019년에 14세이하 14.4%,65세이상 15%로 첫 역전 후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다.
생산가능연령 인구로 분류되는 15~64세 연령대 비중도 지난해 69%에 그쳤다. 2021년(69.7%)에 70%대가 무너진 후 매년 비중이 줄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와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인구 분포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출생아 수(3222명)보다 사망자 수(4677명)가 더 많아 1455명이 자연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10년 전에 비해 39.5%(2106명) 줄었다. 한 명의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2년째 1명을 밑돌았다.
제주로 전입한 인구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순유출도 지난해 1687명에 달했다.
농어촌지역은 인구 감소와 맞물려 고령화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농가인구(7만3000명)는 10년전보다 34.7% 줄었다. 어가인구(5600명)는 절반이상(51%) 급감했다.
농가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30대(-62.7%)와 40대(-59.0%), 50대(-29.6%)는 크게 줄고,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4.2%, 11.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농가인구 중 60대 이상 비중은 49.6%까지 올라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