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능성, 내년 1월 윤곽

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제도' 연구 결과 내년초쯤 공개
제주도, 정부 절충 강화...의료 인프라.시설 확보 만전

2024-12-17     홍창빈 기자
제주대학교병원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능성이 내년 1월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 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내년 1월쯤 나올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현재 서울권역에 묶여있는 제주도의 권역을 분리할지 여부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제주도 권역분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권역이 분리된다 하더라도, 아직 넘어야 하는 산은 많은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해당 병원이 상급병원으로서 걸맞는 인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또 병원이 진료하는 환자들 가운데 중증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비율도 고려한다.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관련된 인력 및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으나,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되는 등 실제 이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17일 오전 11시 국립제주검역소 업무지원시설 회의실에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TF) 4차 회의'를 열고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과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전국 11개 진료권역을 기준으로 3년마다 지정한다.

현재 △서울권 △경기서북부 △경기남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동부 △경남서부 등 전국 11개 권역에 47개 병원이 지정돼 있는데, 제주는 인구수 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서울권에 묶여 있다. 즉, 서울 소재 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독자적인 권역이 되려면 지역 인구수가 100만명이 넘어야 한다.

이에 제주도는 중앙정부에 제주권역 분리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지난 10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제주 특성을 반영한 진료권역 분리 검토를 약속했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지는 제도인 만큼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약속사항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