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들고 'K팝' 청소년들까지...들끓는 성난 민심, "윤석열 탄핵!"
윤석열 즉각 퇴진 제주도민대회 7일째 개최..."즉각 퇴진하라"
"'탄핵안 투표 불참' 국민의힘도 내란 공범...해체하라"
사상 초유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11일 제주시청 앞에서 제7차 '반헌법 계엄시도 윤석열 즉각 퇴진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을 비롯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공범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잠들지 않는 남도' 등 민중가요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 K팝도 울려퍼졌다. 청소년, 청년들은 다시 만난 세계를 '떼창'하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국민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탄핵소추안 투표를 안해놓고 이번 토요일 탄핵안은 투표를 하네 마네하는 태도를 못봐주겠다. 국민의힘이 해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과학고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한국사 시간에 수업을 잘 듣지 않았는데, 이런 저보다 윤석열이 저보다 역사를 더 모르는 것 같다"며 "역사를 배우는 것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윤석열은 역사를 잘못 배운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연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어른들이 어떻게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켜냈는지 알게 됐다"며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진보, 보수를 떠나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신성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은 "계엄령 소식을 듣고 화가 너무 많이 났다"며 "광주학생항일운동, 5.18 민주화운동 앞에는 항상 학생들이 있었다. 학생들은, 국민들은 끝까지 있을 것이다.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제주시청을 출발해 광양사거리를 거쳐 옛 세무서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한편 제주행동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상정되는 오는 14일까지 도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으로, 탄핵안의 처리 여부에 따라 이후 일정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