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랜딩카지노 145억 횡령 사건 주범 4년 만에 검거
카지노 재무담당 임원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인터폴에 검거
지난 2021년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원이 도난된 사건과 관련해, 제주경찰이 주범으로 지목된 카지노 재무담당 임원을 인터폴 공조 끝에 4년 만에 검거했다.
제주경찰청은 카지노 재무담당 임원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UAE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이후 인터폴과의 공조 끝에 지난 11월 27일 한국으로 오는 국적기 안에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금고에 있는 현금 자산을 카지노 내 대여금고를 사용하고 있던 외국인 남성 B씨의 개인 금고로 옮겼다는 사실 관계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당시 신화월드의 경영진 교체되고 있는 상황이었고, 145억을 옮기는 것은 전 경영진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지난 2021년 1월 4일 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다음날인 5일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카지노의 물품보관실에 있던 VIP고객용 금고를 관리하던 A씨는 해당 카지노 자금 145억여원을 자신의 명의로 된 여러 개의 VIP고객용 금고에 두고 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고를 열기 위해서는 카지노 회사 열쇠와 사용자 열쇠 2개가 필요한데, A씨는 보안 규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카지노 직원 한 명과 동행한 가운데 금고를 열고 돈을 유유히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전용 금고, 제주시내 등에서 134억 원을 찾아냈다.
당시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총 6명이었다. 4명은 입건돼 조사가 이뤄졌으나, 핵심 피의자 A씨와 중국인 C씨 등 2명은 해외로 나가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어려워지자 수사는 결국 9개월 만에 중단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