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시민들, "'반헌법적 계엄' 반란수괴 윤석열 구속하라"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 제주시청 앞서 열려
"쿠데타 자행한 김용현-이상민 구속...윤석열 몰아내자"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의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4일 밤 제주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요구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내 각종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도민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참가한 시민들은 "내란주범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쿠데타 자행 김용현, 이상민을 즉각 체포하라", "제주도민 하나되어 윤석열을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날 밤 이어졌던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표 등의 상황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제주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위어젯밤 우리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에 의해 국회가 유린 되는 장면을 생생히 목격했다"며 "악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친위 군사 반란을 일으키고 군과 경찰을 불법적으로 동원한 윤석열 김용현 이상민 일당은 더 이상 대통령도 공직자도 아닌 반란수괴 내란공범일 뿐"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어젯밤 계엄사의 포고령 1호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표현에서 4.3 당시 3만이 넘는 도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불법계엄령의 공포가 밀려왔다"며 "우리는 다시 반인권적이고 반민주적인, 절멸의 죽음과 공포로 가득한 과거로 돌아갈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계엄 해제 이후에도 윤석열은 스스로 물러나기는커녕 반성도 사과도 없다"며 "추악한 권력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윤석열을 이대로 놔둔다면 또다시 비상계엄과 같은 사태를 도모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제 시민이 나서자. 도민이 나서자"라며 "어젯밤 국회에서 맨몸으로 계엄군과 경찰을 막아낸 시민들처럼, 탄압이면 항쟁이라는 기치로 국가폭력에 맞섰던 4.3항쟁 민중들처럼, 우리들의 요구에 칼로서 대하면 우리는 죽음으로 대하겠다며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해녀항쟁 민중들처럼 결연한 각오와 의지로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규탄발언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제주시청 인근 거리를 행진했다.
한편 제주행동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매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