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최대 8000억대 재원 조달이 관건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1~2안 민자유치+3안 도비 투입...경제성은 '1안'
건설된지 35년 된 제주종합경기장을 허물어 전면 재설계하는 내용의 '종합스포츠타운' 건립계획이 기본방향이 제시됐다. 타당성 검토 결과, 사실상 최대 8000억원대의 재원조달이 관건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전 10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조선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이번 용역은 제주종합경기장 일대를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과 그 경제성에 대한 검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용역진은 3개 방안을 제시했는데, 모두 기본적으로 종합경기장을 철거해 그 자리를 활용하는것이 핵심이다.
사업비가 8447억원이 제시된 1안과, 5655억원이 제시된 2안은 민자유치를, 1976억원이 제시된 3안은 도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 중 3안의 경우 사실상 종합경기장 및 한라체육관 2개 시설만 재건축하는 방안으로, 최소한의 스포츠기능이 살아있는 스포츠타운 기능 유지가 목적으로 제시됐다.
반면 1안과 2안의 경우 현 종합경기장 및 한라체육관 부지에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를 건립하고, 경기장 및 수영장 등 나머지 체육시설을 리뉴얼 하는 방향으로 구상됐다.
◇ '민자유치' 추진..."면세점, 백화점, 아웃렛 등 도입"
1안 및 2안과 관련해 조성되는 체육시설로는 △축구장(공인) △야구장 △수영장(공인) △체육관(공인) △육상경기장(공인) △재활센터 △배드민턴장 △탁구장 △태권도장(훈련장) △조깅트랙 등이 제시됐다.
용역진은 민간 자본 유치가 가능한 민자시설로 △면세점 △백화점 △전통시장 △스포츠용품매장 △스포츠호텔 △아웃렛 △쇼핑몰 △유통시설 등을 제안했다.
문화.커뮤니티 시설로 △대형 콘서트장 △도서관 △강당 △컨벤션시설 △야외광장 △푸트코트 △스포츠공원 등을 제시했다.
1안과 2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야구장'의 존치 여부로 나타났다.
1안에서는 야구장을 존치하는 가운데 부분철거 및 리뉴얼하고, 복합 엔터테인먼트 센터에 호텔 등 각종 시설을 배치했다.
1안과 관련해 도미와 민자를 함께 투입할 경우 경제성(BC)은 0.75였으나, 민자만 투입할 경우 1.19로 제시됐다.
2안에서는 야구장을 철거해 상업용지로 전환한 후 기업에 임대하는 방향으로 구상됐다. 다만 이 경우 복합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상업시설을 다수 제외하고, 호텔 대신 선수용 스포츠텔을 배치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2안의 경제성은 도비와 민자를 함께 투입할 경우 0.6970, 민자만 투입할 경우 0.7747로 제시됐다.
용역진은 이밖에도 면세점 유치를 위해 공항까지 단독으로 이어지는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위해서는 결국 민자 유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