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없는 첫 제주들불축제, 홍보는 여전히 오름불놓기?
하성용 의원 "3개월 남았는데, 아직도 컨셉 없는 것은 문제"
'오름 불놓기'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제주들불축제를 불과 3개월여 남겨둔 가운데, 제주시가 새로운 들불축제의 홍보 방안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7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33회 제2차 정례회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의원(안덕면)은 제주시가 준비하고 있는 들불축제와 관련해 "예산은 19억원이나 배정됐지만, 내용에 관한 부분은 (준비된 것이)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들불축제 관련해서 관광진흥과 예산 중 약 30%가 편성됐다. 58억 중에 19억이 들불축제로 예산이 편성됐다"며 "어떻게 홍보를 준비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선보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국 타시.도 뿐만 아니라 자매결연 해외도시까지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하 의원은 "불이 있는 사진으로 홍보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강 국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구체적이 아니고 지금 이제 두 달밖에 안 남았다. 예산은 19억씩이나 배정해 놓고 내용에 관련돼 있는 부분들은 전혀 없다"며 "홍보에 관련돼 있는 부분인, 불이 없는 들불축제의 맥락은 잡고 출발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계속 들불축제라는 명칭으로 홍보할 것인가"라며 "기본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오름불놓기가 아니라면, 어떤 컨셉으로 홍보할 것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강 국장이 "기초안으로 전에 했던 프로그램을...(중심으로 기획하고 있다)"이라고 답하자, 하 의원은 "예산을 삭감해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지금 답변하는 내용으로는 삭감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관련해서 전체적으로 잘 준비해 주시고 저희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