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비용' 제주종합스포츠타운, 재원 보다 이동수단 먼저 고민?"
홍인숙 의원 "8000억 드는데, 재원고민 없이 이동수단 먼저?"
"제주도는 종합스포츠타운, 제주시는 리모델링 엇박자"
제주도 "생활인구 많아야 민자유치 가능...공항 연결 필수"
중간보고회에서 건설된지 35년 된 제주종합경기장을 허물어 전면 재설계하는 내용의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체육인 의견 수렴 미흡 등을 이유로 연장된 가운데, 행정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6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3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이위원회(위원장 강성의)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의원(아라동갑)은 "제주종합스포츠타운과 관련해 막대한 비용에 대한 고민 없이 뜬금없는 공항과 연결하는 이동수단 용역을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관련해서 용역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그런데 그 다음 순서로 스포츠타운 전용 이동수단 구축 타당성 검토 용역이 올라왔다가 상임위원회에서 감액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도에는 본예산에 이동수단 용역만 있는데, 정작 스포츠타운을 위한 재원확보 및 추진방향에 대한 예산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뜬금이 없고, 너무 짜맞추기식"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재원 확보나 민자유치 등을 위한 방향으로 예산이 올라와야 하는데, 뜬금없는 '이동수단' 예산이 올라왔다"며 "이 사업이 정말 도민과 체육인이 말하는 스포츠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느껴진다"고 성토했다.
홍 의원은 또 "그동안 (종합스포츠타운)관련 용역만 세번째로, 계속 연장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재원 확보나 추진을 위한 예산은 없고, 이동수단 용역만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최근 제주시에서는 종합경기장 내 혼디쉼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쪽에서는 종합스포츠타운을 하는데, 다른쪽에서는 다른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엇박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종합스포츠타운의 민자 유치를 위해서는, 스포츠타운 하루 생활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가 키포인트"라며 "용역단계에서 보면, 체육인이 약 2만명, 오고가는 사람이 2만명 정도는 돼아 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다. 그런 차원에서 공항과의 연결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엇박자 지적에 대해서는 "종합 스포츠 타운에 대한 완결을 위해서는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분석을 통해 타당성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도의 종합스포츠타운 용역은 제주종합운동장의 시설개선과, 스포츠·문화·관광 등 복합시설 도입, 시설배치·공간계획 등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추계 및 재원 조달방안 마련 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공개된 중간보고회 자료에는 총 사업비가 7023억9277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는데, 건축 비용이 3300억9252만여원으로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발 방식은 상업시설은 기업이, 체육시설은 지자체가 짓는 '제3섹터 개발방식'과, 기업주도 개발방식 두가지가 제시됐다.
제3섹터 개발방식은 상업시설은 기업이, 체육시설은 지자체가 짓는 방식이다. 기업주도 개발방식은 기업이 시설을 건립한 후 체육시설은 기부체납하고, 상업시설은 기업이 임대료를 받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사업비 조달을 위해 면세점 또는 호텔, 컨벤션시설, 전통시장, 스포츠용품 매장 등 도입이 제안됐다.
이후 '스포츠 없는 스포츠타운'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당초 지난 6월 종료될 예정이던 이번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연장돼 진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