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도 해상 어선침몰 '2명 사망-12명 실종'...사고 원인은?
구조된 15명 중 2명 숨져...해경, 수중 수색 본격
"첫번째 운반선 어획물 옮긴 후, 두번째 운반선 오는 도중 복원력 상실"
해경 "선원 진술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 어선 135금성호(129t)가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수색에 나서고 있다.
정무원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총경)은 8일 오후 2시 제주해경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지금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조 당시 선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포획한 고기들을 첫번째 운반선에 넘겨주고 다음 배가 오는 과정에 (배가) 넘어갔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망어업은 본선과 등선, 운반선 등으로 구성된 선단을 꾸려 조업에 나서는데, 이번에 침몰한 135금성호는 선망어업 선단의 본선이다. 본선의 그물에 걸린 어획물은 운반선에 옮겨져 항구로 이송되는 방식으로 조업이 진행된다.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볼 때, 이번 사고는 135금성호는 첫 번째 운반선에 어획물을 옮겨 실은 뒤 두 번째 운반선이 다가오는 과정에서 복원력을 상실하며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침몰로 이어지게 된 선박의 복원력이 상실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을 뿐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해경은 복원력을 상실하게 된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원 과장은 "구조된 선원들이 아직까지 안정 취하는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선원들이 안정을 취한 뒤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과장은 "사고 해역 수심이 80m~90m 정도 되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해 잠수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특수 구조대 시설을 갖고 있는 해군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청해진함은 오늘 오후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양 계획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실종자 12분 찾는게 우선"이라면서 "인양은 현장에 잠수나 장비 투입해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종자들의 골든타임에 대해서는 "현재 수온이 22도 정도"라며 "골든타임은 24시간 정도로 보고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35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31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km 해상에서 침몰했다.
인근 선단에서 구조한 15명은 한림항으로 이송됐다. 이 중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관리시스템상 금성호에 27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나머지 12명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수색.구조 작업에는 해경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해군 함정 3척과 항공기 1대, 공군 항공기 1대, 경찰 항공기 1대, 소방 항공기 1대, 어업지도선 2척, 민간어선 13척 등이 동원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