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실상 확정

제주도 공공주도2.0 풍력개발 우선순위 지역으로 결정
노르웨이 에퀴노르코리아 사업 의향서 제출 확인
3GW급 규모...280m 높이 발전기 200개 설치 계획

2024-11-05     홍창빈 기자

제주도 섬 속의 섬인 추자도 해상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달 29일 공공주도2.0 풍력개발사업 우선순위(1차)를 5개 구역 중 1구역 추자도 인근의 동․서 해상, 2구역 제주 북서부지역(한경면)으로 정해 제주도로 제출했다.

추자도 해상의 대단위 풍력단지 건설이 공공주도2.0 풍력개발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번 사업 우선순위 지역 결정은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주도 풍력개발사업 의견청취 공고’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26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마을을 대상으로 ‘제주도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 풍력자원관리지구(가능지역) 기준 주민수용성과 입지적정성을 비교 검토가 이뤄졌고 설명했다. 

사업 우선순위 지역 2개소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을 신청해 입지적합성, 해양환경, 어업활동, 항만항행, 군사 분야 등 환경성 검토를 위한 기본적인 법령상 제한사항을 파악한 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공사는 이달 중 우선순위 지역 2곳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사업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입지적정성 검토 주요 내용과 주민참여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다. 주민설명회 후 해당 마을회와 어촌계 총회를 통한 주민수용성을 확대해 사업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예비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에너지공사 김호민 사장은 “이번 공공주도2.0 풍력개발사업 우선순위(1차) 지역 주민에 대한 주민수용성 확대를 최우선으로 확보해 사업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마을에 대해서도 제주도 ‘2035 탄소중립 제주’ 에너지 대전환 시나리오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주도2.0 풍력개발사업을 계속 검토해 사업 우선순위(2차) 지역으로 신속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자도 우선지역의 경우 제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환경성 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이 알려질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 수준의 건설 계획이었으나, 최근 울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인 6GW급 해상풍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추자도 해상풍력 개발계획을 밝혀온 노르웨이의 국영 기업인 에퀴노르코리아는 지난 5월 추자도 인근에서 풍력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사업 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퀴노르코리아는 추자도를 중심으로 동.서 해상 2곳에서 각각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업비 약 19조원을 투자해 15MW급 풍력발전기 200개를 설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발전기의 높이는 약 286m 수준으로, 과거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으로 유명한 63빌딩(249m) 보다 높다. 

이러한 가운데, 오영훈 지사는 지난 9월25일 노르웨이 에퀴노르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오 지사는 에퀴노르 방문에서 제주도의 풍력자원 관리 방침과 주민수용성에 대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