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영재관 대체 마사회 '용산 장학관' 매입 논의 본격화
제주도의회, 제주도 '마사회 장학관건물 활용 업무협약' 동의안 가결
수도권에 거주하는 제주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지어진 탐라영재관의 노후화와, 불편한 입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마사회와 '용산 장학관' 매입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22일 열린 제432회 임시회 회의에서 제주도의 '한국마사회 장학관건물 사회·공익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동의안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
탐라영재관은 수도권 지역에 유학중인 학생들을 위해 서울에 기숙사 시설이 필요하다는 도민 의견에 따라 20여년간의 논의를 거쳐 지난 2001년 건립됐다.
그러나 건축된지 2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 되고, 소재지가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로 서쪽에 치우쳐 있어 수도권 대학으로의 통학이 어렵다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이와 함께 제주도내 각종 기관들의 서울 소재 기관들이 분산돼 있어, 통합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제주도는 탐라영재관 대체지를 물색해 왔고, 마침 정부의 비업무용 공공재산 매각 방침에 따라 장학관 처분 방안을 고민하던 한국마사회와 물밑 협상을 이어왔다.
물밑협상에 진전을 이룬 제주도는 마사회와 공식 협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고, 이를 위해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밟은 것이다.
도의회가 동의함에 따라 앞으로 제주도는 마사회와 공식적으로 장학관 매입을 협의하게 된다.
다만 장학관 매입의 가장 큰 과제는 결국 비용으로 생각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장학관의 탁상감정가는 11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후 제주도와 마사회가 각각 감정평가를 의뢰해 구체적인 가격을 책정하게 되지만, 탁상감정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탐라영재관을 매각한 비용으로 일부를 충당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52에 위치한 마사회 장학관은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로 건축됐다.
당초 경마장의 장외발매소 등으로 사용돼 왔으나 지난 2017년 폐쇄됐고, 이후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12층부터 17층까지 78개실에서 138명 규모의 장학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