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사에 제주 업체 홀대 논란

제주건설노조 "도외 건설사, 육지부 노동자 데려와 현장 공사"
"고용 배제 물론 임금도 차등...제주전문건설업체 생존권 위협"

2024-10-22     함광렬 기자

제주시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는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사 진행과정에서 제주 업체 및 노동자에 대한 홀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제주건설지부는 2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건설노조는 "건설업의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의 분위기도 어두워져만 가는 현실에 최근 도외 건설사의 제주지역 현장 사업이 여러 건 진행 중이다"면서 "도외 건설사는 건설산업의 위기를 핑계로 제주지역의 전문건설업체 및 노동자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외 건설사들은 육지부의 노동자를 데려와 숙식의 책임까지 져가며 현장 공사를 하고 있다"며 "도내 민간특례사업 현장과 관급공사 현장에서도 위와 같은 현실이 목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노동자와 육지노동자간 동일한 노동과 기술을 지녀도 지역 임금과 차이가 발생되기도 한다"며 "고용 회피와 임금 차별 등으로 제주지역 전문건설업체와 노동자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건설노조는 "건축공사의 비중이 높은 골조공사 중에서도 중부공원 골조공사는 굵직한 현장으로 분류된다"면서 "도내업체가 수주를 하게되면 도내 근로자 일거리 창출과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시공사 협력업체 위주의 선정은 시공사들이 지역업체가 아닌 육지 업체 선정의 선례를 남겨 제주 지역 건설 경기 침체를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하지 않냐"면서 "제주 건설인들의 호소를 계기로 제주 건설현장에서 제주도민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이 사업의 낙찰자 선정에 대해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